영국의 팝음악계가 침체된 브릿팝씬을 이끌어 줄 록밴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동안 아이돌 스타, 즉 보이밴드들의 기세는 상대적으로 높아져 가고 있다. 웨스트라이프로 대변되는 보이밴드의 높은 인기는 세기말부터 정점에 이르기 시작했지만, 90년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던 Take That의 열풍을 생각한다면 오늘날 보이밴드의 높은 인기는 그들로부터 점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지금 보이밴드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멤버들은 모두 Take That이 갈고 닦아 놓은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왕성한 솔로 활동을 벌이면서 영국을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 중의 한명으로 손 꼽히고 있는 로비 윌리암스(Robbie Williams)를 포함해, 게리 발로우(Gary Barlow), 마크 오웬(Mark Owen) 등으로 구성된 Take That은 91년에 ‘Do What U Like’로 데뷔한 이래 96년 해체되기까지 영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던 팝스타였다. 마지막 앨범 ‘Greatest Hits’를 포함한 네 장의 앨범을 내는 동안 이들이 팬들이 받은 사랑과 높은 앨범 판매고는 60년대 비틀즈의 그것과 비교되었을 정도이다.

`Forever… Greatest Hits`는 그들이 마지막으로 발표했던 앨범 ‘Greatest Hits’의 업그레이드판으로, 영국 차트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그들의 히트 싱글은 물론, 그들의 팬들조차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싱글의 B-side 수록곡들, 라이브 곡들이 망라된 앨범이다.

해체 직전에 발표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How Deep Is Your Love`를 포함해, 미국 차트의 TOP10에까지 올랐던 `Back For Good`, `Love Ain`t Here Anymore`, `Everythings Change`, `Babe`, `Never Forget`, `Why Can`t I Wake Up With You` 등 이들의 대표적인 히트곡과 `Beatles Medley`, `Motown Medley` 등 좀처럼 듣기 힘들었던 이들의 미공개 라이브, `The Party Remix`, `All I Want Is You`, `Still Can`t Get Over You`등 정규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던 B-side 트랙들, `Greatest Hits`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이들의 애청곡을 포함해 총 34곡의 2장에 CD와 카세트에 담겨 있다.